오비맥주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함으로써 지난 1월 불거진 한강물 무단 사용과 관련된 논란을 불식시켰다.
오비맥주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액 납세의 탑은 법인세와 농어촌 특별세로 한정해 1000억 원 이상 고액 납세 법인에 대해 명예적 성격의 기념탑을 수여하는 상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경우 법인세 외에 주세까지 포함하면 연간 1조 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성실한 기업 활동을 통해 조세 수입 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오비맥주가 지난 37년간 남한강 물을 취수해 맥주를 제조하면서 하천수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는 경기도 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양근서 의원의 지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오비맥주는 한해 내는 세금만 1조원에 이르는데 77억 원(연평균 2억7천만 원)을 아끼기 위해 하천수 사용료를 내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며 행정기관에서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