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피습, 종북세력의 사건"…영유아보육법·세월호 인양 등 논의
당·정·청은 6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4월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부결된 영유아 보육법을 4월 국회 가장 빠른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 등도 4월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특히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에 대해 "종북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배상과 인양부분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첫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국회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와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 공무원 연금 개혁 특위의 운영시한 내에 입법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입법조치 완료를 위해 정부와 노조·여야·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인 오는 28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혁안을 여야 같이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오는 4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해 민생 관련 입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 원내대표는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최대한 국민들 입장에서 합의를 도출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결된 영유아 보육법에 대해서는 "당 특위를 중심으로 다음 주 개정안을 다시 만들어 절차를 밟고 월말에 정책의총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야가 4월 국회 가장 빠른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공감했다는 것을 보고 드렸고 정부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퍼트 미국대사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당·정·청은 "한미동맹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종북 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와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주한 외국 공관의 경호에도 신경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배상과 인양부분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민생과 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인식을 같이 했고 민생경제 회생과 개혁과제 처리에 최선을 다해서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며 "당은 침체된 민생에 대한 우려 등을 적극적으로 전달했고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기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결정과정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그대로 하되, 당정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한목소리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정부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향후 고위 당·정·청 회의에 대해 "필요하면 수시로 열 것"이라며 "주요 현안이 생기며 해당 부처 장관과 수석도 추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