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외로운 고래 <사진: 유튜브>
가장 외로운 고래
가장 외로운 고래, 일명 '52 고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NN뉴스 등 해외 매체들은 미국 영화제작자 조쉬 제만과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외로운 고래'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1989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바다 탐사를 하던 도중 52Hz(헤르츠) 주파수의 고래 울음소리를 포착한 데서 시작됐다.
이 고래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로 불리게 된 것은 12∼25Hz로 소리를 내는 일반 고래와 달리 51.75Hz로 노래해 다른 고래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89년 최초 청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팀은 이 고래를 추적해왔고 수차례 목소리를 들었지만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 고래를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기 위한 자금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가 마련되면 즉시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고래를 찾은 후에는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조쉬 제만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외로울 수도,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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