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국 대표 이미지로 꼽혀…IT보다 '문화'

'K팝 한국 대표 이미지'

K팝이 한국 대표 이미지에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난해 11월 전세계 14개국 5천600명을 대상으로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7.2%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조사에서 'IT첨단산업'이 1위로 지목된 것과 완전히 뒤바뀐 형국이다.

K팝에 이어 2위는 10.5%로 한식이, 3위는 10.4%로 IT첨단이 차지했다.

가장 인기있는 한국문화콘텐츠로는 한식(42.6%)이 꼽혔으며 음악(36.4%), 패션(35.3%), 영화(29.7%), 드라마(28.2%), 게임(26.9%) 순으로 집계됐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설문에선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4.4%P 줄어든 57.2%로 나타났다. 지속 기간을 '5~9년'과 '10년 이상'으로 내다본 비율도 각각 3.6%P와 0.7%P 증가해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4년 이내 끝날 것'이라는 답이 84.3%로 높아 반한 감정이 계속됨을 드러냈다.

한편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 49.6%(중복응답 허용)가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문화 정보 부족'을 꼽았고 44.5%가 '콘텐츠 자막 더빙 부족'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