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최근 우리경제 동향에 대해 "가계와 기업이 자신감을 되찾지 못하면서 소비·투자 등 내수의 회복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구조적 문제 등으로 경제심리가 여전히 위축되면서 주요 지표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이라는 단일 엔진에 의해 버티고 있으며 중국의 추격, 엔저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국내의 수요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을 통한 가계소비 촉진과 민간의 풍부한 여유자금을 활용한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민자사업에 있어서는 정부가 민간과 이익 뿐만 아니라 손실도 공유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민간투자 대상시설을 지방상수도, 노후도로 개량, 도시재생 기반시설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이와 함께 민간투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 회복의 활로를 해외에서도 찾아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건설·플랜트, 에너지, 보건의료, IT, 창조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총 44건의 MOU가 체결됐다"며 "한·중 FTA 기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해 외국인투자, 해외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총체적, 총력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순방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외국인투자 및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개선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