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C 중재법원 상임위원으로 선임된 박은영 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박은영 변호사(50·사법연수원 20기)가 오는 4월1일 새롭게 재편되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ngapore International Arbitration Center·SIAC) 중재법원 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상임위원 중 유일하게 SIAC 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사회와 중재법원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기관 운영 및 발전을 책임 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김앤장 관계자는 전했다.
SIAC는 박 변호사 외에 국제중재계의 석학인 게리 본(Gary Born) 변호사를 중재법원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중재전문가 17명을 상임위원단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박 변호사는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SIAC이 세계적 중심 중재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싱가포르가 국제적인 법률중심지로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업, 변호사 및 중재인들이 이러한 흐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현재 김앤장 국제중재팀 공동팀장을 맡고 있으며, 런던국제중재법원(LCIA) 상임위원 및 아시아태평양평의회 의장, 국제변호사협회(IBA) 중재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의 국제중재법원으로 출범한 SIAC 중재법원은 관할권 심사, 중재인 임명, 중재인에 대한 이의재판 권한을 갖고 있다.
또한 SIAC 중재절차 전반을 관리·감독하고, 국제중재의 정책과 법제를 결정하는 총괄 기구로서의 역할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올해 1월 국제상사재판소(SICC)을 설립하며 12명의 국제판사를 임명했고, 국제조정원(SIMC)도 설립해 SIAC를 중심으로 '조정-중재-재판' 삼각 체제를 갖추고 분쟁 당사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분쟁 해결이 가능한 종합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세계적인 법률중심지(Legal Capital)로 발돋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