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기준금리 인하로 볼 때 바람직한 노후준비 방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에서 1.75%로 내려갔다. 이번 1%대는 처음이라 저금리 기조를 보이는 단편적인 상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예금, 적금 금리 또한 하향 조정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과 가계는 이자부담이 줄어들어 유리할 수 있지만 자산을 보유하고 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에 고민해야 할 입장이다. 노후준비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노후생활 목표 자금에 맞추기 위해 금리가 떨어진 만큼 부족부분을 더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후준비에 기준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인의 성향과 목적에 맞게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략과 물가상승과 금리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대비 수익성을 추구하는 전략 중에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고민할 시점이다.
첫 번째로는 통상 노후대비에 보편적인 안정성 상품으로는 연금보험을 꼽는다.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연복리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금리하락 대비 일정한 기간 동안 최저보증이율 적용 등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10년이내 2~2.5%, 10년이후 1.5% 정도 최저보증이율이 설정되어 있어 금리가 더 내려갈 때는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10년 이상 경과시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과 함께 장기유지보너스 등도 긍정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정한 사업비가 있는 부분과 물가상승 대비 금리가 낮을 때는 인플레이션에도 노출 될 수 있다는 부분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는 안정성 기반에 수익추구 구조의 상품으로 변액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공시이율이 아닌 펀드로 운용을 하는 실적배당형상품이다. 지속적인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환경하에서 노후준비를 대비한 상품이다. 은퇴준비에 필요한 상품을 고려할 때는 원금보장에 대한 부분과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부분이 중요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연금개시때 원금보장은 물론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적립금을 더해주며, 스텝업 기능에 따라 달성한 부분을 보증해주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정성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펀드 구성에 있어서 안정성을 위해 채권형을 일정한 비율로 의무 선택해야 하는 부분과 최저연금적립금보증비용 등은 수익을 내는데 있어서 제한적인 요소일수 있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펀드로 운용되기에 주식시장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는 점과 사업비 외에 펀드운용수탁비용이 있다는 부분은 사전에 알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셋째로는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구조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들 수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연금보험과 동일하게 펀드로 운용하는 실적배당형상품이다. 하지만 변액연금과는 달리 원금보장기능이 없고 주식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펀드를 선택함으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다.
변액연금의 채권형 의무설정이 없어 펀드선택이 자유로우며 최저연금적립금 보증비용도 없다. 다만, 주식이 하락할 경우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펀드변경기능과 중도인출/추가납입기능, 펀드자동재배분 기능은 이러한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연금수령을 꾀하는 경우, 가입시점 또는 전환시점의 경험생명표 적용여부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지므로 가입시점 적용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4월에는 경험생명표 변경 적용도 예정되어 있으나 상품에 따른 득실을 따져봐야 실익을 판단할 수 있으므로, 상품구조와 스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의 장기화에 대응하고 연금의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 적립식과 목돈에 대한 운용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연금보험 비교사이트(www.tax-finance.co.kr/index.php) 박인상 팀장은 강조했다. 저축과 투자, 안정성과 수익률 밸런스를 고려한 포트폴리오의 설정과 포괄적인 재무 운용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