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AEO MRA 체결식에서 김낙회 관세청장과 모세 아셰르(Moshe Asher) 이스라엘 조세청장이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2일(한국시각 기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개최한 제2차 한국-이스라엘 관세청장회의에서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이하 AEO MRA)을 체결했다.
성실무역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란 관세청이 인정한 안전관리 공인 우수업체에 수출입과정에서 세관절차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상호인정약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은 자국에서 인정한 AEO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같은 세관 절차상 혜택을 제공하는 관세당국 간 약정이다.
이스라엘과 AEO MRA를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 AEO업체의 수출화물은 이스라엘 세관에서 화물검사 축소, 우선통관 등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국내 AEO업체의 수출경쟁력 향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이스라엘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판매가 호조(신차 판매 기준 4년 연속 판매율 1위)를 보이는 등 대(對) 이스라엘 수출(12억2000만 불)의 70% 정도를 우리 AEO업체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10개국과 AEO MRA를 체결한 세계 최다 체결국이 됐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수출량이 많고, 통관장벽이 높은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약정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