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사진: TV조선>
독일 여객기 추락
추락한 독일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가 빈 상자로 발견되며 사고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에 설치된 사고기 수색 본부에서 "블랙박스의 상자만 발견됐으며 내용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선 24일 150명에 달하는 승객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 항공사 저먼윙스 소속으로 승객 142명,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 총 14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142∼1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보안기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테러와 관련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탑승객 중에는 스페인 학교와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하던 독일 고교생 16명과 바르셀로나에서 바그너의 '지크프리트'를 공연하고 돌아가던 오페라 가수 두 명도 포함됐다.
탑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충격적 소식이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추락 비행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일부 독일 언론은 사고 원인으로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시스템 고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비행기가 악천후도 아닌 상황에서 순항고도 도달 1분 만에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급강하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한다. 순항고도인 3만8천 피트에 다다른 항공기의 추락사고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조종사가 급격한 감압 때문에 강하를 시도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25일 "현재(한국 시각 오전 6시)까지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에 우리 국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 여객기 추락,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 여객기 추락,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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