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사진: DB>
'체중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폭스 뉴스가 체중이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를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체중이 증가하는 뜻밖의 이유 첫번째는 바로 우울증. 많은 항우울제는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데 만약 이를 복용 중이라면 2.3kg~6.8kg 정도 체중이 늘 것을 각오해야 한다.
조지타운 대학교 메디컬 센터 정신의학과의 로버트 히데이야 교수는 "몇 년에 걸쳐 차츰차츰 이정도 불어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이유는 잘못된 처방약을 먹는 것이다. 피임약, 호르몬 요법제, 스테로이드, 심장병과 고혈압에 먹는 베타차단제, 타목시펜 같은 유방암 약, 일부 류머티스성 관절염약, 일부 편두통·역류성 식도염약 등은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특히 질병 치료를 위해 적당한 수준으로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고 과복용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
변비 같은 소화 문제도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히데이야 교수는 "이상적인 것은 음식을 먹고 난 지 한 시간 남짓 지나면 변을 보는 일"이라며 "하지만 하루 한 두 차례 변을 보는 것까지는 건강한 범주에 속한다"고 밝혔다. 변을 규칙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은 탈수, 약물, 섬유질 섭취 부족, 장내 박테리아의 생태계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네번째로 특정 영양소의 부족도 체중을 증가시킨다. 비타민D나 마그네슘, 철분 등이 부족하면 면역계가 손상돼 신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고 결국 신진대사의 방식이 바뀌어 건강한 생활양식을 갖기 어려워진다.
히데이야 교수는 "이런 사람은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카페인, 단 것, 단당류를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달리기나 운동을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노화 역시 원인 중 하나다. 노마린다 의과대학원의 도미니크 프라댕리드 교수는 "40, 50대가 되면 20대 때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해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다이어트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