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복 국세청 감사관(사진)이 국세청을 떠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양 감사관은 오는 6월2일자로 만료되는 개방형 직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감사관은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개방형 고위공무원단 직위인 국세청 감사관(2013년 6월3일자)에 임용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 감사관은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해 1995년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19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마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주요보직에서 근무한 이력으로 국세청 비리근절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국세청은 양 감사관의 퇴임을 전제로 지난 30일 감사관 공개모집 공고를 내는 등 오는 6월 신임 감사관 임용을 목표로 후속 인사 작업에 착수했다.
접수는 내달 14일까지 받으며 임용기간은 3년이지만 현직 공무원일 경우 임용기간은 2년이다.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재임용이 가능하다.
국세청 감사관은 국세청 및 소속관서 감사업무 및 감사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부패방지대책 수립해 시행하며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및 예방 감찰 활동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