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스파클링 음료 봇물..커피업계 여름사냥 '돌입'

최근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빙수와 스파클링 음료 등 여름 신메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여름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며, 때 이른 봄 더위를 보이자 일부 커피전문점들을 중심으로 빙수와 스파클링 등 여름 음료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조각 케이크와 빙수를 접목시킨 트렌디한 1인용 컵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정통 우유빙수, 무더위를 잊게 해줄 청량감을 강화한 스파클링 에이드 등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고려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빙수에 조각 케이크 접목 이색 메뉴 ‘설빙고’ 등 다양한 메뉴 출시...‘눈길’

설빙은 혼자 즐기기에 적당한 양으로 테이크아웃은 물론 매장 내에서도 이용 가능한 싱글족 겨냥 1인용 컵제품 ‘설~빙고’를 선보였다.

설~빙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컵빙수와 달리 티라미수, 치즈케익 등 조각 케이크를 토핑으로 얹어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디저트로 남성은 빙과류를, 여성은 케이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설~빙고’는 이러한 인기 디저트 2종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2 in 1’ 멀티디저트인 만큼 호응이 높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드러운 설빙 위에 카라멜 팝콘, 치즈케익이 들어간 ‘카라멜치즈 설빙고’, ‘망고코코 설빙고’,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익이 들어간 ‘베리치즈 설빙고’, ‘초코트라미수 설빙고’와 담백한 맛의 ‘인절미그린티 설빙고’가 주요 메뉴다.

용기 또한 최근 캐릭터 열풍을 감안해 귀여운 설빙 캐릭터를 부각시킨 4종류의 디자인 컵으로 선보인다. 특수 단열용기로 밖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회용 용기를 사용하게 된 만큼 1잔당 5원의 적립금을 모아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와플&커피 전문점 빈스빈스는 여름을 대비 빙수 8종을 포함 여름 메뉴 21종을 대거 출시했다.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 덕에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출시한 빙수라인은 ‘눈송이빙수’ 컨셉의 생자몽빙수, 생망고빙수, 치즈빙수, 생망고치즈빙수, 밀크빙수, 과일빙수, 녹차빙수, 커피빙수 총 8종이다. 눈꽃빙수 빙질로 변경해 보다 부드럽고 촉촉한 우유 얼음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달콤 쌉싸름한 매력을 가진 생자몽을 이용한 생자몽와플, 생자몽빙수, 생자몽주스 등 리얼 생자몽 메뉴 3종도 출시했다. 더불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와플 2종과 쉐이크 8종도 선보였다.

빈스빈스 김기환 대표는 “빈스빈스는 엑티브한 외식 기업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에 선보인 21종 메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성큼 다가온 따뜻한 날씨에 한 발 빠르게, 국내산 1등급 우유로 만든 우유 빙수 ‘아이스탑’ 4종을 오는 3일 출시한다.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드롭탑 아이스탑은 국내산 1등급 우유를 사용한 얼음 베이스로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이 강하고 맛이 고소한 우유빙수로 얼음이 녹는 속도가 낮아 장시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유 얼음 위에는 메뉴별로 망고와 치즈,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 등 두 가지 이상의 원재료를 풍성하게 쌓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콘과 인절미, 초코 스틱 과자 등 다양한 토핑이 층을 이뤄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밀크 아이스탑’, ‘망고치즈 아이스탑’, ‘베리베리 아이스탑’, ‘초코민트 아이스탑’ 총 네 가지로 선보이며,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탑 중 최고 사랑을 받았던 메뉴 4종만을 엄선해 우유빙수로 출시한다.

바스인터내셔날(대표 민병돈)의 디저트 카페 브랜드 위키드스노우(눈꽃마녀)는 따뜻한 봄을 맞아 사랑스럽고 트랜디한 테이크아웃 미니빙수 4종을 출시했다.

미니망고, 미니딸기, 미니초코, 미니밀크 등 4종으로, 이중 미니망고, 미니딸기는 우유눈꽃 빙수위에 신선한 망고와 생딸기를 올리고 달콤한 시럽이 뿌려져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리얼 브라우니가 첨가된 미니초코는 기존 제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청량감이 더해져 산뜻함까지 느낄 수 있고, 미니밀크는 고소하고 달콤한 견과류와 진한 풍미의 팥이 빙수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끈적한 무더위엔 청량감이 최고...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등 스파클링 음료 선보여

이들 빙수 메뉴 외에도 마실 때 목을 짜릿하게 자극하며 청량감을 주는 여름철 대표 메뉴인 스파클링 음료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는 바리스타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스타벅스피지오’를 전국 750여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쿨 라임 피지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피지오는 바리스타가 스타벅스만의 독점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기술의 피지오 전용 기기에서 한 잔씩 직접 제조해 수많은 작은 기포들이 복합적인 풍미와 향을 이끌어내 청량감 넘치는 맛을 선사하는 고급스런 스파클링 음료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쿨 라임 피지오’는 생두추출액과 과일 주스에 특별 건조된 라임 슬라이스를 넣고 스파클링해 탄생시킨 음료로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이밖에 작년 7월 100개 매장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요거트 주스 & 망고 젤리 피지오’와 아이스 쉐이큰 티 음료 4종,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 3종도 전 매장에서 피지오스파클링 음료로 제공한다.

특히 스타벅스피지오는 개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 스파클링 강도 조절도 가능하다. 라이트, 미디움, 엑스트라 3단계로 선택이 가능해 기분에 따라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맛부터 강렬하게 톡 쏘는 맛까지 스파클링 세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7일부터 9일까지는 사이즈 업그레이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3년 연속 대통령 표창 수상 기념으로 스타벅스피지오 음료 구매 시 사이즈를 한 단계씩 높여 제공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여름 겨냥 신제품으로 과일과 탄산수 ‘트레비’를 활용해 단맛을 줄이고 청량감을 한층 높인 ‘스파클링 에이드’ 4종을 선보였다.

새콤달콤한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 쌈싸름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레드자몽’, 과피의 식감이 좋은 ‘유자’ 총 4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기준 5900원.

더불어 신제품 출시와 엔제리너스커피 앱 런칭 100일을 기념해 ‘스파클링 에이드’ 3잔을 포함 총 15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2015년 수선화 보틀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 31일 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때이른 봄 더위에 지난해보다 4개월 일찍 여름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스파클링 에이드와 함께 달콤하고 시원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