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급격한 매출 상승으로, 국내 면세점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새롭게 추가될 시내면세점의 입찰 평가 기준이 공개됐다.
6일 관세청은 지난 2월 공고된 서울(3개)·제주(1개)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에 활용할 평가 기준과 배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기준과 배점표는 면세점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업체가 보다 충실하게 사업계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개되는 것이다.
우선 관세청은 고용·투자 촉진, 경제 활성화 등 면세점 확대 취지에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면세점 운영인의 경영능력과 투자능력에 중점을 둔 '투자촉진안'을 활용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촉진안 평가항목으로는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50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관세청은 현재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의 특허기간이 만료돼 후속 사업자를 선정할 때에는 '기본안'을 사용하지만 제주도내 시내면세점 특허나 현재 진행 중인 충남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와 같은 경우에는 지역균형발전에 중점을 둔 '균형발전안'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자세한 평가항목은 빠른 시일 내에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 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투자 촉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설치되는 면세점은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관세청은 법령 위반으로 특허가 취소된 천안 K면세점의 후속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충남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고했으며, 특허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2일까지 천안세관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