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사진: 조세일보>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유가족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인양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기술적 검토와 공론화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인양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전향적인 발언을 하면서 그동안 명확하지 않던 정부 입장이 선체 인양 쪽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선체 인양과 진상 규명, 보상 등을 둘러싸고 정치·사회적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술검토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정부 입장보다 한 단계 진전된 것이며,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코리아리서치 등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선체 인양에 대한 찬성 여론이 60~7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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