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하림 신규 편입…STX·대성·부영 제외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대출 등 신용공여액이 많은 41개 기업집단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개 감소했다.
선정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신용공여액이 1조2727억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장금상선과 하림이 신규 포함됐다.
반면 STX와 대성, 부영은 제외됐다. STX와 대성은 출자전환과 매각 등 주요 계열사의 계열 제외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했으며 부영은 보유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을 밑돌아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303조원으로 전년 282조3000억원보다 20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 1810조9000억원 중 주채무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2013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 SK, 현대중공업, LG등 주채무계열 상위 5대 기업집단은 변동이 없었지만 아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 11개 기업집단은 순위가 올랐고, SPP와 KT 등 12개 기업집단은 하락했다.
41개 기업집단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는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1개 기업집단에 대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과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장복섭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 국장은 "관리대상계열 및 재무구조 악화 계열에 대해서는 상반기 및 수시평가를 추가해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에 대해서는 매반기 약정이행 및 매분기 자구이행 점검을 실시하고 미이행한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