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대 젊은 층에서 퇴행성 질환인 목 디스크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출퇴근 길에 고개를 숙인 채로 스마트폰을 보거나, 사무실에서도 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내밀고 긴장하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목 디스크 환자가 29.7% 증가했고, 이는 허리 디스크 증가율보다도 높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1년 이후 급속도로 질환자가 늘었으며,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보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목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 추간판이 후방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심한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 사고 등에 의해서 나타나며,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와 높은 베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습관 등도 원인이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만성적인 두통이 생기기도 하고, 못을 뒤로 젖힐 때 어깨, 팔, 손이 저리고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깨가 무겁고, 어깨, 목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이 느껴지며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디스크가 말초신경만 누를 경우에는 대부분 척추교정법과 롤핑요법 등을 병행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마포역 정형외과 기대찬병원 의료진은 “척추교정법으로 비정상적인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아 통증 및 가동범위를 확보하며, 롤핑요법으로 과 긴장 되어 있는 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근육들 간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목의 바른 정렬을 확보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목 근육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목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고, 너무 딱딱한 베개 혹은 높은 베개는 피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깊숙이 밀어 넣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스마트 폰 사용 시에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 맞추어 들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을 할 때에는 틈틈이 목을 움직여주어 목과 등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운전 중에는 머리 받침대를 부착하여 머리를 대고 편안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고, 목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목 강화운동을 지속하면 목디스크 예방에도 좋은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