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개 상장사 5년연속 현금배당 실시…현금배당 481개사로 증가
상장법인 중 364개사가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현금배당 법인 비중이 전체 상장법인의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배당 법인 수는 2012회계연도 452개사에서 2014회계연도에는 481개사로 증가했다.
현금 배당금 규모도 크게 늘어나 2014회계연도의 경우 15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조2000억원(27.3%) 증가한 수치다.
2014년 현금배당 법인 481개사의 72%가 5년 연속 배당을 지속했다. 진양폴리우레탄이 5년 연속 7.5%의 배당률을 기록,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해 시가배당을 한 26개 기업 리스트의 최상위에 올랐다.
일정실업과 진양산업이 각각 5년 평균 배당률 7.1%, 6.6%를 기록했고, 한국쉘석유, 동양고속, 율촌화학, 진양화학이 5%대의 배당을 5년 동안 꾸준히 실시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상장사의 시가배당률과 국고채 수익률 간의 격차로 크게 좁혀지고 있다. 2014회계연도의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69%, 우선주 2.28%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2.437%과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회계연도의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과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차이는 1.07%였지만, 2014년의 경우 0.16%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또 최근 5년간 배당종목의 연간 주가등락률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초과한 것도 배당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2014년에는 연간 주가등락률 대비 23.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해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배당 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배당 관련 증권상품 확충에 노력하고,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총배당금증가율 등 배당 정보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주가 기업에 대한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해 개인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금리 하락 및 주가 상승으로 배당친화적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배당 문화 확산을 위해 배당 관련 상품을 확충할 뿐 아니라 배당 관련 정보 제공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