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국세청, 성실신고 지원…사전제공 자료 26→40종
예정신고 대상 법인사업자 70만, 전년比 6만↑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시즌을 맞아 국세청이 납세자들의 성실신고를 위해 제공하는 자료를 40종으로 확대하는 등 성실신고 지원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3일 부가세 예정신고·납부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법인사업자는 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오는 27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고해야 할 법인사업자는 70만명으로 2014년 1기 예정신고 64만명보다 6만 명 증가했다.
개인 일반과세자는 직전 과세기간(2014년 7월1일 ~ 2014년12월 31일)에 납부한 부가가치세의 1/2에 해당하는 고지세액을 납부하면 되지만 사업부진, 환급세액 발생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예정신고를 할 수 있다.
전자신고는 4월 1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가동중에 있으며 전자세금계산서 합계금액 자동입력기능(Prefilled)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신고시에도 사업자의 자발적인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사후검증 및 세무조사 등에서 자주 적발되는 탈루유형과 항목에 대한 신고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문 발송,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했다.
특히 이번 신고시에는 업종별·유형별로 보다 다양한 신고지원자료 발굴에 주력해 지난 1월 확정신고시 제공했던 26개 자료보다 14개 항목이 추가된 총 40개 항목의 자료를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했다.
국세청이 제공한 자료는 업종별 내부자료 분석, 외부 수집 과세자료와 사후검증 적출사례 등이다.
국세청은 신고 종료 후 신고내용을 분석, 탈루혐의가 큰 경우에는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신고와 세무조사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당환급 신고 혐의자는 환급금 지급 전에 '부당환급 검색시스템'을 활용, 치밀하게 검증하고 지급 이후라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할 예정이다.
다만 세원노출 정도가 낮은 개인유사법인과 일정규모 이상 대사업자 위주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기업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부가세 신고 때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뿐만 아니라 세무대리인이 재해를 입은 경우에도 기한연장 사유로 추가됐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기존 1000만원이었던 국세한도가 폐지됐다.
김한년 국세청 부가세과장은 "국세청은 보유하고 있는 과세자료 등을 신고 전에 최대한 제공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자들은 성실신고만이 최선의 절세전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신고하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