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수사 받겠다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수사 받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 총리에게 현금 3천만원을 건넸다"라는 생전 인터뷰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금품수수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지난 14일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한 치의 부끄럼도 없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라며 "어떤 증거라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에 "이 총리부터 수사를 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서운한 생각은 없고 당연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며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총리 이전에 저도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가 있다"며 "한 분의 근거없는 메모와 진술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이날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검찰은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철저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 발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