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허즈번드 시크릿'
누구나 한 가지쯤 남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이 비밀이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 정도로 파문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국내 출간 뒤 2주 만에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른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은 이러한 비밀을 소재로 묵직한 인생의 무게를 담아냈다.
호주 출신 저자 모리아티는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등의 작품이 히트를 치면서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감각적인 문체와 짜임새 있는 구성 등에 강점을 가진 모리아티는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공감되는 현실의 이야기를 풀었다.
가슴속에 무거운 비밀을 간직한 세 인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뒤 겪게 된 인간의 고뇌를 통해 삶의 의미를 전달한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 덕분에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철학적으로 되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허즈번드 시크릿'의 흡입력은 지난 2013년 1000만부가 넘게 팔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4위에 오르게 만들었고 영화화 예정의 길로 이끌었다.
모리아티의 또 다른 작품인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역시 영화화가 결정돼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등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536쪽, 1만 4800원, 마시멜로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