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사진: YTN>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시청광장에서는 민주주의국민행동(상임대표 함세웅 신부) 주최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행사가 열렸다.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 4천160명은 임진택 판소리 명창의 징소리에 맞춰 두 손에 건전지 초를 들고 세월호 형상을 만들어 8분 30초간 유지함으로써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을 상징하는 4천160개의 촛불은 신호에 따라 천천히 불을 끔으로써 침몰하는 세월호를 형상화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영국 세계기네스협회에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Largest torchlight image formed by people) 부문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위해 기획됐다.
현재 이 분야의 세계 기네스북 기록은 2011년 12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립된 3777명이다.
기네스북 등재는 행사 동영상과 입장 로그 기록을 세계기네스협회에 보내면 심사를 거쳐 2주 가량 후에 인증서가 도착하게 된다.
이날 공식 참가자는 4천160명이었으나 실제 행사장에는 예비 참가자와 참관한 시민 등을 포함해 5천여명(경찰 추산) 이상이 몰렸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네스 기록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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