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벤처·창업붐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중소·벤처기업인 및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개최, 정부차원의 지원의지를 표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벤처·창업대책은 현 정부 들어 가장 공들였던 분야로써, 약 4조원의 정책펀드가 조성되는 등 적극적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이제 움트기 시작한 벤처의 싹이 '데스벨리(death valley)'를 넘어 결실을 맺으려면 도약단계 기업에 대한 자금, 인력, 판로 등에 있어서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과거 2000년대 초반 'IT 버블'과 같은 롤러코스터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벤처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벤처기업과 투자자가 오랜 기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쟁력 제고방안과 관련해서는 "준비된 창업을 통해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임금근로자의 재취업이나, 업종전환을 촉진하는 등 과다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대폭 증액된 전통시장 예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 전통시장들도 각자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중기청 등 관련 정부부처는 현장의 경영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정책자금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여기에 지방중기전용 R&D 센터 신설, 후불형 R&D 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체질개선 등과 연관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