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철도부품 비리 근절을 위해 납품된 철도부품의 시험성적서에 대한 위․변조 실태 여부를 연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험성적서 위․변조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처분은 물론 영구적으로 입찰을 제한토록 개선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안전과 직결되는 철도부품에 대하여는 입찰참가자격 사전 등록제를 시행하여 납품업체의 제조능력, 품질확보 실태 등을 사전 심사 후 합격한 업체만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도록 했다.
국토부의 이러한 조치는 원전 및 발전분의 시험성적서 위·변조 사례를 계기로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함께 철도부품에 대해 검증을 시행한 결과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행위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15개 철도운영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납품된 총6670건의 부품 시험성적서를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4개 업체에서 제출된 8건(3억1673만원)의 시험성적서 위․변조 사례를 발견했다.
국토부는 관련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입찰참가 제한 조치를 취하고 납품된 부정부품을 전량 교체 또는 회수토록 하여 불안 요인이 없도록 했다.
국토부는 적발된 8건의 위․변조 사례는 모두 2012년 이전에 제출된 것으로 2013년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철도부품 비리 근절을 위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