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국세청이 한미약품(대표 : 이관순)에 대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4일 한미약품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 소속 조사요원 30여명이 지난 23일 한미약품 본사를 방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국세청 관할 기업인 한미약품을 부산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해당 기업과 지역국세청과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교차세무조사'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라며 "앞으로 한달여 동안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동아제약이 세무조사로 70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지난 2014년에는 대웅제약이 124억원을 추징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월22일 기준 253%로 10대 제약사 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2월30일 종가 기준 10만2000원이던 것이 올해 3월 초부터 꾸준히 올라 4월22일에는 3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R&D 투자 역시 매출액 7613억원 중 20%인 115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주가 상승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