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1조1777억원에 영업이익 5116억원, 세전이익 9196억원, 당기순이익 903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보다 6.3% 7481억원이 감소했으며 이 때문에 영업이익이 30.5% 2240억원이 줄어들었다. 세전이익도 전년도와 비교하면 13.6% 1446억원이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1%(269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3%P 상승했으며, 매출액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하락한 4.6%를 실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루블화는 지난해 30.6원에서 올해 들어 17.5원으로 42.6% 떨어졌고 유로화도 같은 기간 1465원에서 1239원으로 15.4%나 내렸다.
기아차는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도보다 2.7% 줄어든 75만 1080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11만4430대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고 수출은 국내생산분이 29만6101대로 지난해보다 8.8% 줄어들었으나 해외생산분은 0.3% 늘어난 34만54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