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매출은 절반으로 하락...이익은 10배 증가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는데 이익은 10배가까이 증가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러한 실적이 작년 유가폭락을 경험했던 정유사, S-OIL의 올해 1분기 실적이라는 것을 알면 한편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S-OIL은 27일 올 1분기 잠정영업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4조373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당기순이익 2113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42.5% 감소해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07% 상승률을 보여 다섯배에 육박하고 순이익은 733% 상승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S-OIL 2015년 1분기 영업실적 (억원) 

매출이 하락한 것에 대해 S-OIL관계자는 "국제 유가하락과 2분기 정기보수를 앞둔 재고 비축 때문에 판매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생산이 줄것으로 예상돼 1분기 판매물량을 조정했다는 얘기다.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제한된 생산량의 판매를 가능한한 뒤로 미루는게 매출을 늘릴 수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늘어 난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유가의 상승으로 시장은 분석하지만 S-OIL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한다.

S-OIL측은 이익의 증가에 대해 "유가상승 영향은 아직 미미하고 오히려 아직 저유가 상태를 유지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때문"이라며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이 6년래 최고수준을 보여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