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설계사로부터 상품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 했거나 원하지 않는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보험 계약을 취소하는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계약에 대한 청약철회권과 계약취소권 등 소비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고 29일 당부했다.
청약철회제도는 일정 기간 내에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책임 없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보험을 비롯해서 방문판매, 전자상거래판매, 할부판매 등에서 시행중이다.
청약철회기간은 보험계약자가 청약을 한 날부터 30일 이내이다. 다만 청약일부터 30일 이내라 해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증권을 받고 15일이 지난 경우에는 청약철회를 할 수 없다.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사유에는 특별한 제한은 없다.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단순히 마음이 변해 보험 가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청약철회기간 이내라면 철회할 수 있다.
보험계약자가 보험계약의 청약을 철회하면 보험회사는 청약철회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돌려줘야 한다.
아울러 보험계약자가 보험 약관 상 중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등 불완전 판매가 일어나면 보험계약자는 일정기간 내에 해당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단 보험계약이 성립된 날부터 3개월 이내에만 해당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사유에는 ▲보험약관의 중요내용에 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 ▲보험약관과 보험계약자 보관용 청약서(청약서 부본)를 받지 못한 경우 ▲보험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보험계약자가 약관 설명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취소하면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와 그 이자를 함께 돌려줘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는 보장기간과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