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16대 여성세무사회장으로 선출된 김겸순 세무사가 당선 직후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환하게 웃고있다.
'여성세무사회 사단법인화'의 과제를 짊어진 김겸순 신임 여성세무사회장이 1000여 여성세무사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선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여성세무사회는 29일 서울 컨벤션 일루미나 홀에서 제30회 정기총회를 열어 제16대 신임회장에 대한 선거를 진행했다.
회장 후보로는 김겸순 세무사,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로는 송영주, 도보미 세무사가 출마했다.
이날 선거는 여성세무사회 임원선거관리규정상 등록후보 1인일 경우 무투표 당선이었기 때문에 김 세무사가 자동적으로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송영주, 도보미 세무사도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무투표 규정이 적용돼 제16대 감사에는 김화숙, 이부자 세무사가 당선됐다.
신임 김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뽑아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정관에 명시된 바와 같이 지식을 함양하고 사회에 봉사하며 여성으로서의 약점을 극복한다는 여성세무사회의 목적에 맞게 현 집행부를 이어 훌륭히 일을 해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2013년 말 국세청에 따르면 여성세무사는 600여명밖에 안됐다"며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10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세무사는 아직도 전체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지방 여성회원들이 시간적, 공간적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함께가는 여성세무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전체 세무사들의 위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임인 김귀순 회장은 임기간 지속적으로 여성세무사회의 사단법인화를 시도한 바 있으나 본회 정구정 회장의 반발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