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과 SC금융지주가 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은행과 금융지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SC은행과 SC금융지주의 합병은 은행이 지주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지주회사의 자회사이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SC은행이 자회사로 보유하게 된다.
SC은행은 한국 비즈니스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C금융지주는 앞서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해 1분기에 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매각했고, 지난해 9월에는 펀드서비스를 은행으로 통합했다.
박종복 SC금융지주 회장 겸 SC은행장은 "지난 수년간 진행해 온 한국 비즈니스 구조개선 전략이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며 "SC은행은 앞으로 한국에서 핵심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성장을 통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은행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승인이 나면 곧바로 합병 관련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