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주식과 채권 모두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4조7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상장채권에 1000억원을 순투자해 총 4조8000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3개월 연속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채권 순투자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식이 경우 그 폭이 확대됐다.
4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은 470조9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7%에 달하고, 상장채권은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총 573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국과 아일랜드가 각각 1조3000억원, 5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버뮤다와 독일이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의 보유량도 늘렸지만, 순투자 총액은 축소됐다. 외국인 4월 상장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했고, 만기 상환규모도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9000억원, 중국이 1000억원 규모로 전월에 이어 순투자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말레이시아가 8035억원을 순유출했고, 프랑스와 태국이 각각 4115억원, 1387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