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세청과 세무대리인 단체 간담회에 참석한 임환수 국세청장. 임 국세청장은 세무대리인들의 비리근절도 당부하며 국세청 직원들의 비리사건 발생 시 해당 직원을 격리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국세청의 비리를 근절시키기 위해 비리에 연루된 직원을 '격리'시키는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이 엮인 비리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임 국세청장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임 국세청장은 12일 서울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세청장과 세무대리인 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국세청은 소수의 비리직원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부조리 방지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조리 방지대책 추진 이유에 대해 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그동안의 개혁과 소통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에는 다소 미흡했다"며 "이는 청렴성 제고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지대책을 통해 국세청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따라서 세무대리인 단체에서도 세무대리인들의 비리개입을 차단하는데 관심을 갖고 대안을 수립·시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개청 이래 지금까지 50여년간 지속적으로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왔다"며 "올해는 조직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소득세과와 부가가치세과를 개인납세과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을 개통해 전자세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매월 셋째주 화요일을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로 정하고 납세자들의 애로를 듣고 해결해주며 그들의 합리적 목소리는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국세청장은 "국세청과 세무대리인의 원활한 소통과 상호협력은 성실납세 의무의 이행과 납세자의 권익보호라는 국세행정의 이상을 달성하는데 꼭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다소 소원했던 국세청과 세무대리인들과의 소통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더욱 원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