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부산세관(세관장 정재열)은 국내에서 구입한 안경테, 안경렌즈 등 689억원어치의 물품을 수출하면서 직접 제조하여 수출한 것으로 속여 국내 실제 제조업체에게 환급되어야 할 관세등 7억5천여만원을 가로채 온 9개 수출업체를 적발했다.
부산세관은 이들 업체가 부정하게 환급받은 관세등을 전액 환수하는 한편 해당업체를 모두 사법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관은 국내에서 구입한 안경테를 직접 제조한 것으로 속여 관세 6천여만원을 부정하게 환급받은 A업체, 안경렌즈 제조설비만 비치하고 직접 제조·수출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관세등 7천만원을 환급받은 B업체, 제조설비 없이 사업자등록증상 제조업체로 등록하여 안경테등을 직접 제조·수출하는 것으로 위장 2억4천여만원을 환급받는 C업체 등을 고발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체의 수출지원을 위해 도입된 관세제도상의 혜택을 악용한 업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