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어깨 수술에 무게…시즌 아웃 '위기'

'류현진 어깨 수술'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결국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각)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며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이날 "류현진은 현재 의사와 상의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내일은 할 말이 좀 더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어깨 수술에 비중을 뒀다. ESPN LA는 "최근 MRI 검사에서 류현진 어깨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고 어깨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이 재활해 온 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단계는 수술"이라고 언급했으며, CBS 스포츠는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류현진은 3월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껴 재활에 들어갔고 다저스는 4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이후 처음 가진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시속 133km 내외에 그치자 다저스는 그의 재활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만약 미 언론의 예상대로 류현진의 어깨 수술이 결정되면 올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재활을 해도 이른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