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최현재(50세, 가명) 씨는 요즘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레 일어나곤 했던 발기현상도 일어나지 않고 성욕도 감퇴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비교적 이른 나이인데 발기부전이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 최 씨는 비뇨기과를 찾았다. 비뇨기과에서 경구용 발기부전 개선제를 처방받은 최 씨는 다시 예전과 같은 발기력을 되찾고 만족하고 있다. 최 씨는 “아침마다 일어나는 발기가 어떤 때에는 민망하고 귀찮게 느껴졌는데 발기부전 치료를 받고 보니 발기 여부의 중요성을 알겠다.”며 안도했다.
발기란 혈액이 음경 내 해면체에 몰리면서 해면체가 팽창하는 현상이다. 발기는 혈관, 내분비계, 신경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생리반응이라 이들 중 어느 한 군데라도 이상이 생기면 원활한 발기가 일어나기 어렵다. 반대로 말하면 발기가 잘 된다는 것은 몸의 여러 기관들이 두루 건강하다는 증거가 된다. 따라서 발기능력은 남성의 건강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발기능력은 후대에 자손을 남기는 생식능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때에 발기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반대로 발기능력이 감퇴하고 있는 남성은 성관계시 상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신이 더 이상 생식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이중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발기부전 치료가 단순한 몸의 이상이라는 물리적 측면을 넘어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유다. 인천 맨남성의원 박희영 원장은 “최근 10여 년간 남성 의학분야의 진단 및 치료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이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성생활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의료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나이를 먹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기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발기부전이 찾아오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박희영 원장은 “과거에는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인성이며 기질적인 원인은 부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등 생활양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근래에는 오히려 기질적인 요인들이 발기부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발기는 혈관, 신경, 내분비 기관들이 모두 원활하게 작동해야 이루어지므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도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체중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주도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특히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은 발기부전에 특히 취약하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 덕분에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왕성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을 많이 보았다.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자신감 등 삶의 질 전반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증세가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