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 터널·대구 범안로·대전 천변도로·광주 제2순환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 지자체 등과 전날 고속도로 교통정보센터에서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패스 개통은 대구 범안로의 경우 오는 9월, 서울 우면산터널과 광주 제2순환도로는 오는 12월, 대전시 천변도로는 내년 6월로 예정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4개 지자체 도로에 하이패스가 설치될 경우, 하루 평균 약 17만 대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패스 차로의 교통처리 속도가 일반 차로에 비해 4배 이상 빠르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출퇴근길 대기시간을 최대 15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약을 체결한 4개 구간에서 연간 9억 원의 요금소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류비 절감 효과 등 사회 경제적 편익도 연간 1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인천시 문학터널·원적산터널·만월산터널에도 하이패스를 설치하기 위해 현재 관련 기관들과 협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