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3차 주택저당증권(MBS) 시장매각이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입찰에서는 특히 10년물이 인기를 끌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3차 MBS 발행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해 입찰 물량의 대부분을 시장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실시된 입찰은 오는 6월 2일 발행 예정인 4조3000억원의 MBS 물량 중 10년 이상 장기물인 1조1300억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이 중 1조800억원이 시장에서 소화됐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입찰 물량 5900억원 중 5400억원이 소화돼 이전 두 차례 실시된 입찰에서 절반 정도 시장에서 소화된 데 비해 낙찰률이 크게 상승했다.
또 15년, 20년물도 입찰금액 대비 각 1.7배, 2.8배 수요가 몰리며 상한금리 대비 각 1bp, 5bp 낮은 수준에서 전량 시장매각 됐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낙찰되지 않은 물량을 즉시 인수하고,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된 물량만큼 올해 말까지 MBS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다음번 MBS 입찰은 이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해서는 6월 5일에 실시할 계획이며, 만기별 입찰 물량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하락 추세 속에 MBS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됐다"며 "향후에도 MBS 발행 물량을 시장에서도 소화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내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