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마지CPT, “뜨거우세요”라고 자꾸 묻는 이유는?

영업사원 민모 씨(42)는 업무 특성상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다. 그는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는 피부탄력, 처진 얼굴이 신경쓰여 피부과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다. 30대에는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외모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곤 했지만, 최근에는 지인을 만나면 ‘몇 년 사이에 무슨 고생을 했길래 폭삭 늙었냐’는 농담을 듣기 일쑤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것을 결정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등 자연스럽게 노화가 이뤄진다. 하지만 젊어 보이는 외모는 사회생활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려 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적잖다. 이런 경우 뭔가 조치를 취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피부과를 찾게 된다.

김산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최근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위해 피부과에 내원하는 30~40대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평소 피부에 무관심했던 사람이 홈케어 등으로 드라마틱한 개선 효과를 보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피부과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시술 등을 알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써마지’를 꼽을 수 있다. 써마지는 고주파를 활용해 피부에 열을 가하는 비침습성 시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비수술적인 리프팅 및 주름·피부탄력 개선 등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인정받았다. 현재 80개 이상의 나라에서 60만 건 이상 시술이 이뤄질 정도로 안정성과 효과 면에서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기존 2세대 시술보다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인 3세대 써마지CPT가 등장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상실험 결과 써마지CPT는 기존 시술에 비해 통증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다. 이는 진동 기능을 추가한 신형 핸드피스와 균일하게 열을 전달해주는 토털팁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시술은 기존 1회만 조사하던 고주파를 5회로 나눠 쏘아주는 ‘고주파 분배 시스템’을 갖춰 기존 시술보다 15%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콜라겐 재생, 피부탄력 및 잔주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써마지는 시술 내내 전문의가 “뜨거우세요?”라고 지속적으로 묻는데, 조금 귀찮더라도 정확하게 답하는 게 좋다. 써마지CPT는 피부에 열을 가하는 원리를 활용하므로 시술 중 열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게 정상이다. 최적의 시술 효과를 위해 전문의는 시술받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열의 강도를 실시간으로 세심하게 파악해야 한다. 시술 중 열감 및 통증 체크가 수시로 이뤄지고 이에 답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시술 전 ‘정품팁 사용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써마지는 장비와 피부에 접촉하는 1회성 소모팁을 끼우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써마지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의료기기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허가를 완료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는 재생팁이나 불법제조팁을 사용할 경우 이렇다 할 시술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료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아진다.

김산 원장은 “써마지CPT는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 안티에이징 시술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정품팁을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우리 병원에서는 써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시술 후 더마톡신 또는 다빈치 시술 중 한 가지를 추가로 시행해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