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15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9일 전남 목포시 수협 금화동 지점에서 선원 및 어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채혈 검사를 실시한 뒤 7월 2일 같은 장소에서 검진결과에 대해 상담하고 건강강좌를 연다.
오는 10일엔 여수시 봉산동 수협에서 사전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7월 3일 강좌를 개최한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시 사하구 김천마을에서 독거노인 56명과 저소득계층 5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강좌를 가졌다. 안상훈 대한간학회 홍보이사(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일반인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질환 예방 및 관리법을 소개했다.
안 교수는 “A·B·C형 간염에 대한 항원 및 항체검사만 실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동맥경화 및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간기능장애 등 간장질환 관련 검진까지 실시하고 있다”며 “생계나 지역 특색을 이유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대한간학회가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간질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B형간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은 45.5%,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는 56.7%에 달했다. C형간염 검진율은 10.5%로 B형간염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