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서 활약중인 마약탐지견.
대구본부세관(세관장 : 주시경)은 지난 4월 30일 대구국제공항 현장에 배치된 마약탐지견이 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수입하려던 여행자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적발된 마약류는 대마초 2.27그램과 4.2그램으로, 세관의 눈을 피하고자 각각 비닐로 감싸 신체내 은닉했으나 마약탐지견의 예리한 후각을 벗어나진 못했다.
대구세관은 마약을 적발한 마약탐지견 '겨레'는 한번 맡은 냄새는 끝까지 추적해 어김없이 찾아낼 만큼 지능화되는 마약밀수 적발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약을 밀수입하려던 G씨(남, 35세, 회사원)는 중국 상해발 비행기를 통해 지난 4월 30일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세관 문형탐지기를 통과했다.
이후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대기중 대마초 냄새를 탐지한 마약탐지견이 G씨를 추적해 마약탐지요원이 세관 조사실로 임의동해해 줄 것을 요청,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G씨는 중국에서 입국한 날 새벽까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자백을 받았으며, 신변 및 휴대품에 대한 정밀검사(이온스캔 검사와 가방 검사 등)를 실시해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 대구지검과 합동으로 시내 모 대학교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신체내 은닉한 대마초 2뭉치를 발견했다.
대구세관은 이번 마약탐지견 탐지를 통한 대마초 밀수입 적발 사건을 계기로 더욱 마약탐지견을 활용한 탐지업무를 강화해 대마초 뿐만 아니라 필로폰 등 중요 마약류 밀수적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항, 항만을 통해 마약류 등 국민건강위해 물품이 지속적으로 밀반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마약류 밀수 우범자에 대한 사전 정보분석 강화 및 검경 등 수사기관과의 적극적 공조체제를 구축해 마약류 밀반입 사전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마약류 밀수 신고(125번, 포상금 최대 1억원)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