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 보도 확인한 미국 전문가 "한국 우르르 감염, 이례적 상황"

'메르스 미국 전문가, 외신, 증상과 예방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nbc가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르스 전문가로 알려진 조지타운 대학교 의료센터의 다니엘 루시 박사는 최근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 사이에 열두 명 이상이 감염되는 일은 이례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루시 박사는 "아직 이상현상으로 확정짓기는 이르지만 이번처럼 열두 명(지난 29일 당시)이 우르르 감염된 한국 사례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르스는 밀접한 접촉 없이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옮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사람 사이의 전염이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이상을 보이며 설사를 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폐렴과 신부전 등 합병증이 동반된다.

백신이 없는 메르스 예방법으로는 일단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한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평상시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