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서 이사 선임·사명 변경 안건 처리
LIG손해보험은 3일 이사회를 열고 김병헌(사진) LIG손보 대표이사를 K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될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KB금융지주가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헌 대표이사를 추천한 데 따른 것이다.
김병헌 대표이사 후보는 이달 24일 열릴 LIG손보 주총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김병헌 대표는 손해보험업계의 정체된 시장상황과 매각 발표 이후 M&A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직을 견실하게 이끌어왔다"며 "KB금융에 편입돼 새롭게 출범하는 KB손해보험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금융이 LIG손보를 완전히 품에 안기까지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KB금융이 LIG손보 미국법인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금융지주회사(FHC) 자격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3일까지 FRB로부터 승인 취득을 완료해야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사명 변경 등을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또 LIG손보 대주주인 LIG그룹과 6450억원 규모의 LIG손보 주식양수도(19.47%)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