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애플이 지난해 1월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비츠 필 XL(Beats Pill XL) 스피커에 대한 리콜(회수조치)를 발표했지만 갑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회사 공지를 통해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스피커에 내장된 배터리가 과열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화재발생으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안전이 애플과 비츠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키로 결정했다”면서 “비츠 XL 스피커의 사용을 중지하고 안내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요청한다”고 전했다.
리콜을 받기 위해 구매자들은 웹 페이지에 게시한 양식을 작성해 송부하면 애플은 우송료(우표)가 선불된 박스를 보내 물건을 회수한다.
물건을 반환한 소비자는 반환 후 3주 이내에 미화 325달러 혹은 이에 상당하는 현지통화로 애플스토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또는 전자 지불 수단(e-머니 등)을 지급 받게 된다..
주의할 점은 물건 반환은 이 프로그램에서 허용하는 웹을 통한 절차에 반드시 따라야 하며 특정지역에 있는 판매점이나 애플 협력업체 또는 비츠 대리점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애플이 안전을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는 점은 본받을 만 하지만 반환절차를 엄격하게 명시함으로써 애플의 소비자들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