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첫 메르스 양성 판정, 42번째 확진 환자…염태영 시장 "정보제공 중요"

'수원 메르스,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 수원시민 중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국내 메르스 환자가 총 42명에 이르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수원시민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모 병원 암병동에서 어머니를 간병하는 과정에서 14번째 메르스 환자(35)와 같은 병동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수원시 관내 음압시설이 갖춰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에서 최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만큼 기존의 대응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시는 현재 자가격리 중인 94명에 대해 1일 2회 모니터링을 4회로 늘려 적극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메르스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는 시민을 지키고 안심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42번째 환자(45)가 됐다. 그는 지난 3일 오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수원시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자신의 차량으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회사로 출근했으며 이날 저녁부터 스스로 자가 격리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