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14명 추가, 모두 64명으로…삼성서울병원서만 10명 감염 '비상'

메르스 확진 14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진 14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소식에 누리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가 14명 더 추가돼 모두 6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오전 "메르스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서 노출됐으며 3명은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평택성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3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이번에 14명의 양성 확진자가 발견된 것은 D병원(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14번 환자를 주목하고 있다.

그 까닭은 14번 환자의 메르스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후 1,500여명과 접촉했다고 서울시가 밝혀 논란을 일으킨 35번 환자도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마주친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42번 환자 역시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호하다가 같은 병동에 있던 14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1번 환자도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며 세 환자(35ㆍ41ㆍ42번)를 추가로 만든 셈이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발병자와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가 시외버스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특성을 정리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최근 감염 관련 7개 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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