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비·서비스업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회복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등의 경제지표가 감소하고 있다는 근거에 따른 것이다.
실제 4월 중 고용시장은 기사여건 악화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큰 폭으로 감소(전년동월비 –13만5000명)하며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33만8000→21만6000명)됐다.
같은 달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 자동차, 통신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업계 정기보수, 전월 대형 해양프랜트 인도 등 영향으로 감소세(전월비 –0.3→-1.2%)를 이어갔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대비 감소(-2.7→-0.8%)했으며, 건설투자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건축·토목 모두 2개월 연속 조정을 받으며 감소(-6.9%→-2.6%)했다.
5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전월비 0.3→0,3%)과 전세가격이(0.6→0.4%)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개선, 유효수요 창출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