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대표팀 하차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강수일 대표팀 하차'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제주 유나이티드 FC 소속 강수일(28)이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여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A샘플에 대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테론은 상시금지약물이다.
이 같은 검사 결과가 나오자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안면부위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도 귀국한 강수일은 "정말 어렵게 간 자리인데 내 실수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정말 슬프다.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프로 선수로 인지를 하고 있어야 했지만 잘 모르는 실수를 저지른 내 자신에게 정말 실망스럽다"고 덧붙었다.
소속팀 제주에서 5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인 강수일은 11일 UAE전과 16일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을 대비한 축구대표팀에 뽑혔다.
하지만 강수일은 A매치 첫 데뷔를 눈앞에 두고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이며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는 꿈마저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