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CJ그룹 식음료 브랜드들의 손님맞이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에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추세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식당가, 극장의 경우 매출 급감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선제적 대응책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CJ푸드빌과 CJ제일제당은 여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신메뉴와 디저트, 차별화된 컨셉의 외식 매장을 선보이는가하면 각종 프로모션까지 앞세워 소비자 발길 잡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절밥상, 오리, 문어, 오징어 사용 여름 신메뉴 16종 출시
◆…광주식 오리탕(좌),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우)
산지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 계절밥상은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을 맞아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을 주는 여름 신메뉴 16종을 지난 9일 선보였다.
첫 메뉴는 오리, 오징어 문어를 사용했다. 국내산 오리고기에 우동면을 간장 소스에 볶은 ‘오리 볶음면’, 오리와 된장, 들깨로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광주식 오리탕’(인사동 비비고 계절밥상 제외), 감칠맛 나게 끓인 ‘문어미역죽’,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발라 구워낸 '오징어구이' 등이 있다.
또한 제철 감자와 전남 고창산 오디를 사용한 메뉴도 함께 출시했다. ‘감자 된장국’, '감자 채소 버무리', ‘감자옹심이 국수’ 등으로 제철 감자의 맛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새콤한 맛의 오디를 넣은 ‘오디 증편 채소 무침’과 ‘오디빙수’ 등은 지난 해 여름 메뉴로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있어 올 여름에도 다시 출시했다.
CJ제일제당,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Summer Mellow) 출시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여름철 디저트 시장을 겨냥한 ‘여름 전용’ 푸딩 제품인 ‘썸머멜로우’를 선보였다. 지난 해 11월 쁘띠첼 스윗푸딩 허니블러썸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푸딩 제품이다.
이 제품은 푸딩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에 열대과일의 풍미가 살아있으며 신선한 우유가 멜론, 망고와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열대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고 맛이 풍부한 레드머스크멜론을 사용해 달콤함을 더했다. 또한 ‘망고의 왕’이라 불리는 알폰소 망고(Alphonso Mango)를 가미해 끝맛에 상큼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제품 이름과 패키지도 여름 전용 디저트답게 열대의 감성을 담아 도심 속에서 휴가지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를 통해 소비자가 한여름 또는 열대가 주는 감성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느끼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디저트로 인식하게끔 제품명과 패키지에서부터 소구하자는 전략이다.
이번 쁘띠첼 스윗푸딩 썸머멜로우 출시로 밀크 커스터드, 생크림 커스터드, 로열 커스터드, 레어치즈, 블루베리 레어치즈, 허니블러썸까지 모두 7종을 갖추게 됐다.
빕스, 동남아시아의 이국적 맛과 향을 테마로 한 여름 신 메뉴 출시
◆…빕스 여름 신메뉴(좌), 제일제면소 구즉묵(우)
빕스(VIPS)에서는 올 여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이국적인 맛을 한껏 살린 신 메뉴를 출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메뉴는 대표적 열대 과일 코코넛, 패션후르츠, 리치에 각종 향신료와 매콤한 치폴레 소스로 맛을 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전통 음식으로 이색적인 향과 맛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치폴레 소스는 레드 칠리페퍼(매운 고추)를 주재료로 만든 매운 맛으로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빕스 측은 전했다.
추천 메뉴로는 코코넛 드레싱으로 버무려 부드럽고 고소한 ‘코코넛 포테이토 샐러드’, 닭가슴살과 다양한 여름 채소를 땅콩 소스와 치폴레 마요네즈 소스와 섞어 먹는 ‘치킨 가도가도 샐러드’다. 가도가도는 인도네시아어(語)로 ‘마구 섞는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전통 닭 가슴 볶음밥 ‘나시 고랭’, 바삭하게 구운 브리오슈 식빵에 코코넛 잼을 발라 구운 싱가포르의 ‘카야 파니니’, 달콤새콤한 맛의 ‘패션후르츠 요거트’와 여성들을 위한 ‘리치 맥주’와 ‘자몽 맥주’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썸머 스페셜 샘플러’를 여름 한정 스테이크로 출시한다. 큼직한 비프립(Beef Rib)과 채끝 스테이크, 그릴에 구워낸 새우와 감자 칩 등을 푸짐하게 담았으며 8월 말까지만 판매한다.
빕스는 썸머 스페셜 샘플러 출시를 기념,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일본여행권을 증정하며 2등 2명과 3등 3명에게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 상당의 일본여행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 남해패키지여행권(5명), 샐러드 바 1인 50% 할인권 등 총 15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스크래치 카드는 메뉴당 1매 제공하며 행사 기간은 8월 말까지며 여행권은 발행일로부터 1년 내 사용 가능하다.
제일제면소, 대전 향토음식 ‘구즉묵’ 메뉴 출시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지난 15일 분당 오리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여는 한편 16일부터 전 매장에서 여름 맞이 신메뉴로 대전 향토음식 ‘구즉묵’을 선보인다.
구즉묵은 대전시 봉산동 구즉(九則)마을에 형성된 묵마을에서 쑨 도토리묵의 별칭으로, 이곳에서 따뜻하게 해먹는 묵국수를 재해석해 개발한 메뉴다.
또한 ‘김치송송 냉묵국수’는 살얼음 낀 동치미 국물에 소면을 담고 송송 썬 김치와 구즉묵을 듬뿍 올려 맛을 냈다. ‘묵 비빔국수’는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장으로 비빈 소면 위에 구즉묵을 듬뿍 올려 낸다.
한편 제일제면소는 신메뉴 및 제일제면소 셰프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해찬들 사과 듬뿍 비빔장’ 출시를 기념해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7월 31일까지 주문 고객에게 제공되는 스크래치 카드를 긁으면 ‘대전기행’ 신메뉴 차림상 1인 무료, 해찬들 사과듬뿍 비빔장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차이나팩토리 목동점, 브랜드 론칭 10주년 기념 새 콘셉트 적용
CJ푸드빌의 색다른 차이니즈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목동점에 새 콘셉의 매장을 선보였다. 이는 브랜드 론칭 10주년 기념으로 기획됐으며 목동점에 한해 시험 운영, 고객반응에 따라 향후 다른 매장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리뉴얼은 인테리어는 물론 주문 및 이용 방식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인당 세 가지 메뉴 주문 방식 대신 메뉴를 보다 다채롭게 하고 메뉴 별 가격을 책정했다.
목동점의 주요 메뉴 콘셉트는 ‘월드 차이니즈 다이닝’으로, 지난 4월 주요 매장에서 첫 선보인 바 있는 홍콩식과 함께 미국식, 한국식 중화요리와 현대적 중식과 정통 중식의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모던 중식 메뉴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한 주문고객에게는 ‘딤섬 샘플러’를 제공해 식전 애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요리 메뉴 1종 당 디저트 칩 1개를 제공해 에그타르트, 케이크, 푸딩 등 더욱 격을 높인 ‘스페셜 디저트’ 8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변화된 인테리어는 밝은 갈색과 회색, 연한 청색이 함께 쓰여 편안하면서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 차이나팩토리 매장은 검정 톤이 주를 이루었다. 룸 공간은 기존 2개에서 7개로 대폭 늘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은 경기와 소비 동향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르다"며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지속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