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삼정KPMG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정립하고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개막축사 및 기조연설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인 감사위원회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감사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데니스 웨일런 KPMG 글로벌 ACI리더는 성공적인 감사위원회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과 JP모건체이스를 제시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은 본사 회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지 시설 방문 및 현업 책임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고, JP모건체이스 감사위원장 레이브 잭슨은 연간 6주 이상을 JP모건체이스 지점 및 임직원, 규제당국 관계자와 만남에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수영 한국회계학회 회장은 기업 회계부정의 원인으로 낮은 윤리의식과 내부통제 현실을 주목하고 "감사위원회 선임절차을 개선하고 감사위원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감사위원회 설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경 삼정 KPMG ACI 리더는 "감사위원회는 회계감독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외부감사인 선임권한 부여와 활동시간 확대, 적정 임기의 설정과 보장, 감사위원회 구성의 다양성, 감사보조기구 감독권한의 이관 등을 감사위원회 운영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삼정KPMG ACI는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감사위원회의 안건 개발 등 올바른 기업지배구조 정착과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감사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는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통해 연구활동과 간행물 발행, 감사 및 감사위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우리나라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위상 제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