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대적인 조사인력을 투입하는 등 고강도 세무조사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분당의 LH 오리사옥과 경남 진주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 50여명을 투입해 재무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기업이나 기업 오너 일가의 탈세 혐의 등 구체적인 혐의점이 있을 때에만 투입되는 부서로 기업 등 조사대상자의 입장에서는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LH는 지난 2009년 통합한 이후 한 번도 조사받은 적이 없어 시기적으로 보면 정기세무조사일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측면에서 LH가 사업 과정에서 법인세 등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LH는 지난해 매출액이 21조2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부채도 전년보다 4조3000억원 감소하는 등 악화되던 재무상황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나아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