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재고 떨이를 위해 수억원을 호가하는 독일 명차를 선물로 내거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뉴욕 맨해튼 크기의 7배에 달하는 대규모의 재고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의 한 부동산 업체가 최후의 수단으로 주택 구매자들에게 최고급 외제차를 선물로 증정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홍콩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대규모 부동산을 개발하면서 과도한 부채를 떠안은 개발업체들은 호황일 때 어떻게든 재고 주택을 소진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생각만큼 물량 소진이 더디자 최후의 방편 중 하나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포르쉐 선물’ 또는 ‘주택 가격 11%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 조건을 내걸었다.
억대의 최고급 외제차를 선물로 증정하는 데는 지금 팔지 못하고 시간을 더 지체하면 큰일(?) 날 수 있다는 긴장감을 반영한 결과물로 풀이된다고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최근 반등한 주택 가격의 여세를 몰아 개발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재고를 줄여 사상 최대의 부채를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에서는 5월 전국 주택판매 건수가 전년동월대비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상태라는 분석이고 현재의 회복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고조일 때 어떻게든 재고를 처분하겠다는 중국 부동산 큰 손들의 통 큰 베팅이 연일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